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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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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배연정이 홈쇼핑 완판 신화를 언급했다.

배연정은 11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오삼불고기를 만들며 "내가 이걸로 몇 십억원을 벌었다"고 털어놨다. "30~40분 방송하면 13억~15억원씩 팔았다"며 "그 때는 홈쇼핑 채널이 6개였다. 6대 홈쇼핑의 신화였다"고 회상했다.

"내가 직접 만들고 홈쇼핑에도 출연했다"며 "주문이 폭발할 때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이야기를 듣다가 주문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쇼호스트와 신호가 있다. 말하는 대신 쇼호스트 손을 잡았다"며 "방송 40분 해도 장사는 10분, 무조건 80%는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연정은 10년째 어머니 간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엄마가 85세부터 뇌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작하기 시작했다. 하루 네 번 정도 발작한다. 술에 취한 사람 같다. 자기 엄마를 찾으며 소리를 지른다"며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 증상도 있다. '내가 미친 거지?' 하더라. (증세가 심해지니) 엄마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병원 가서 검사 받고 약을 타 왔다. 그때부터 밥 차려서 드리면 무조건 다 입에 넣더라. 음식도, 휴지도 다 넣는다"고 털어놨다.

"방에 들어가서 엄마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같이 넘어지기도 한다. 아기처럼 두 다리 들어서 해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고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간병인 안 쓰고 혼자 다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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