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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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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38)가 무명 시절에 겪은 생활고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전원주(84)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원주는 남다른 절약으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집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아 수도사업소에서 계량기 고장으로 오해하거나, 전기세는 최저 2000원대로 나온다고. "통장을 볼 때 잔액이 올라가면 기분이 좋다. 잔고가 줄어들어서 얼마 없을 땐 속상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공감했다. "돈이 없이 지냈던 시절이 좀 있었다"며 "예전엔 방송에 나가면 돈이 월급 받는 것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아니라, 어떤 건 방송 나가고 빨리 들어오는 것도 있었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있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더라"라고 했다.


"친구와 밥을 먹는데도 '어떡하지'하며 안절부절 하다가 화장실에서 조용히 전화해 통장 잔고를 봤다"며 잔액이 325원인 것을 확인하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금은 선생님이 얘기해 주신 것처럼 밥 먹으러 갈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내니까 '이게 기쁨이구나 내가 불행하지 않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166평짜리 단독주택을 55억원에 낙찰받아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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