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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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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선우용여(79)가 뇌경색 투병 이후 삶의 자세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8일 선공개한 영상에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로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막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프고 나니 그때서야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들꽃이 멋있어 보이더라"며 아프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저희 남편이 굉장히 정이 많은 사람인데, 2011년부터 갑자기 화가 많아졌다. 괜히 화를 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한테도 '너 왜 여기 있냐? 나가라'고 말했다. 길을 가던 사람에게도 시비를 걸더라"고 덧붙였다. "이상해서 아들과 함께 남편을 병원에 데려갔다. 그랬더니 그때 치매더라. 치매만 있는 게 아니라 파킨슨병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선우용여는 남편의 병간호를 3년간 하다가 뇌경색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 병 간호를 하다가 나의 혈압이 올라갔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갔더니 혈압약을 먹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8개월이 지나서 남편이 돌아가셨다. (병간호를 안 하니) 혈압약을 안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약을 안 먹었다"고 말했다. "방송 녹화 도중 말이 안 나오더라. 이상함을 감지하고 MC가 녹화를 중단했다. 의학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고, 의사 4명이 나에게 왔다. 의사가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한쪽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안된다고 빨리 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20일 간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 내려놨다. 아이들도 시집, 장가를 다 보냈으니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내가 운전을 60년 했으니 자동차를 사랑하게 됐다.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먹고 싶은거 먹고, 들어가서 잠자고 이렇게 보내니 너무 좋다. 이제는 집에서 음식을 안하고 밖에서 사먹는다. 요새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선우용여의 자세한 이야기는 11일 오후 11시2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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