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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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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직비디오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 작업을 결심한 이유는 순전히 RM 때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미국계 한국인 감독인 이성진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원래 팬이었다.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보러 갈 정도로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특히 이 감독이 멤버들 중 제일 흥미롭다고 생각한 멤버가 RM(김남준)이었다. 이 감독이 지난 10일 공개된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선공개 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이유다.

이 감독은 13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컴 백 투 미'를 함께 만든 바밍타이거의 산얀, 혁오 밴드의 오혁, 정크야드의 팬이기도 해서 이런 독창적인 천재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컴 백 투 미'를 처음 들었을 땐 아주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M의 이전 곡들도 정말 좋아하지만 그와는 다른 신선함이 느껴져서 인상 깊고 흥미로웠다. 예상 밖의 새로운 것을 듣게 돼 영상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성난 사람들'로 올해 에미상에 후보로 오른 모든 부문을 휩쓸며 TV리미티드시리즈 부문의 최우수상, 각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골든글러브 시상식, 제작자 조합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고담 어워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등의 시상식을 석권했다.

'컴 백 투 미' 뮤직비디오는 여러 시공간 속에 갇혀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를 조우한 RM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 RM은 '문(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차원을 넘나든다. 그리고 각 차원에서 한 가정의 가장, 다투는 연인, 그리고 어린 아이로 살아간다. RM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을 깊이 있게 그리면서 일상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를 감싸는 다양한 빛의 색감도 일품이다.

이 감독은 "RM뿐만 아니라 제작팀인 '팀(TEAM) RM'과도 수많은 대화를 하며 뮤직비디오의 주제와 메시지를 잡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RM이 이번 앨범과 이 노래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고자 했다. "RM은 워낙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이기에 뮤지션이나 배우로서 그가 가진 여러 모습을 가능한 진실되고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문의 의미에 대해선 "이 부분은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고 했다. 조금 덧붙이자면 "문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RM과 대화하면서 떠올랐고 뮤직비디오를 지탱하는 '주춧돌'이라고 생각한다. 문에 달린 세 가지 빛 또한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빛의 색감은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최종회에 사용한 색채들"이라고 부연했다.


'컴 백 투 미'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이 감독 외에 내로라하는 영상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암살'의 류성희 미술 감독,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 감독 등이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최근 이 감독, 류 감독, 박 감독과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함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지막 촬영 날, 크레인 샷의 최종 테이크를 찍은 직후를 꼽았다. 이 감독의 친한 친구이자 '성난 사람들'을 함께 작업한 제이크 슈라이어(Jake Schreier)가 이번 뮤직비디오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현장에서 촬영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편집했다.

이 감독은 "촬영이 마무리되자마자 RM과 스태프들에게 가편집본을 보여줬는데, 이를 본 그들의 반응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그때 봤던 웃는 얼굴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분들의 노력, 재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 결과물을 함께 감상한 순간이 아주 보람찬 기억으로 남았다."


한편 RM은 오는 24일 오후 1시 '컴 백 투 미'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발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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