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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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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정려원·위하준 주연 '졸업'이 공교육 왜곡 의혹에 휩싸였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는 13일 tvN 주말극 졸업 1회에서 고등학교 재시험 요구 사건을 다룬 것과 관련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과도한 극중 묘사·설정은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 시킨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방송 후 유튜브 등에선 '막말하는 (학교) 선생님 압살하는' '출제 오류 사태 말빨로 사로잡은' 등 자극적인 제목의 편집본 콘텐츠가 생성, 공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드라마는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10년 만에 돌아온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안판석 PD가 연출했다. 1회에선 학원 강사가 학생과 보호자에게 시험문제 이의 제기를 권하고, 학교에서 재시험을 결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중등교사노조는 "찍히면 어떡해요 학생부" "수시 생각하면 일 키우지 말아라" "수능에서 사라졌습니다. 낡았으니까요" "어차피 학생부 때문에 애들이 문제 제기를 세게 못할 거라는 거" "인질로 잡혀있는 학생부 앞세워 교권을 참칭하는 게 문제입니까" 등의 대사가 부적절하다고 짚었다. "입시에 종속 돼 교육과정과 평가가 기형적으로 운영되어 온 중등교육의 존재 이유와 본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 교육과정의 본질을 살리며 운영해 나가려는 중등 교사들의 노고와 고뇌를 깊이있게 성찰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본인의 관점을 고수하려고만 하다가 수세에 몰리자 '기생충'이라 표현하며 주인공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피해를 입히는 남성 캐릭터는 고등학교 교사다. 눈물을 흘리는 제자를 위해 직접 나서지만 남교사의 물리력 행사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여성 캐릭터는 학원 강사로 설정, 이 둘의 대립 구도를 그려낸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분법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중등교사노조는 "전국의 중등 교사를 대표해 졸업의 남은 방송이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공감과 위로, 의미있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긍정적이고 건강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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