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시비 여파…'개는 훌륭하다', 오늘 긴급 결방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을 둘러싼 갑질 시비로 그가 출연하는 KBS 2TV 예능물 '개는 훌륭하다'가 긴급 결방했다.

20일 오후 9시 현재 KBS 2TV에선 '개는 훌륭하다' 대신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긴급 편성돼 방송 중이다. 원래 월요일 오후 8시55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개는 훌륭하다'가 편성됐다.

이와 함께 '개는 훌륭하다' 시청자 게시판도 현재 닫은 상황이다. KBS는 "프로그램의 일반인 출연자분들의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형욱이 운영한 회사의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그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겼다. 특히 A씨는 강형욱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줬다며 모욕을 일삼았다고 썼다.

이후 온라인에 논란이 확산했고 이 여파로 이날 '개는 훌륭하다'까지 결방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아직까지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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