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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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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지상렬이 모친상 심경을 밝힌다.

지상렬은 10일 오후 8시10분 방송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3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신 술만 1000잔이 넘는다"며 "지금도 유품을 지니고 다닌다. 지인들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날 지상렬은 고향 인천으로 개그맨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한다. 어머니 빈소를 지켜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어머니가 91세에 별세했는데, 6년 전부터 노쇠해져 직접 목욕 시켜줬다며 "처음이 힘들지, 부모 자식 간이라 다음부턴 편해진다"고 회상한다.

평소 무뚝뚝해 표현이 힘들었지만, 지인 권유로 어머니 생전에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한다. "내가 방송에 몇 번 나오지 않아 창피했다"면서 "보라고 말씀도 안 드렸는데, 어머니가 데뷔 때부터 출연작을 모두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를 해뒀더라"며 그리워한다. 신기루는 "부모님이 내가 출연한 영상을 안 봤으면 좋겠다"며 "댓글을 보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한다.

신기루는 지난해 데뷔 18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오열했다. 엄청 자랑스러워 했다"고 귀띔한다. 부모님이 딸의 오랜 무명 생활에 속앓이 한 사연도 공개한다. 박휘순은 2020년 17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비결을 밝힌다. 장모님과 여섯 살, 장인어른과 열 한 살 차라며 "아내 출퇴근 길을 거의 매일 함께했다. 결혼 허락을 받으러 삼척에 사는 장인, 장모님을 자주 찾아뵀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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