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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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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엑소(EXO)'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 측이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유통 수수료와 관련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SM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탬퍼링(tampering)이라며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탬퍼링은 이미 다른 회사와 전속 계약 중인 아티스트에 대해 사전 접촉한 것을 가리킨다.

SM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먼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SM이 5.5%의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첸백시의 개인매출 10%를 요구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SM은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반박했다.

유효한 계약을 수정해줄 의무가 없음에도 이와 같은 합의를 한 이유에 대해 SM은 "첸백시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감으로써 엑소 그룹 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면, 다른 엑소 멤버들 및 엑소를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 명확히 확인된 바와 같이, 첸백시의 INB100은 첸백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첸백시의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미 충분히 짐작하고 있던 부분이지만, 금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작년 첸백시와 합의서를 체결할 당시, MC몽·차가원 측과 첸백시 간 탬퍼링에 대한 부분을 문제 삼지 않는 대외적 메시지를 배포하면서까지 엑소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당사는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SM은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받는 부분은 SM과 엑소 중국 멤버들 간 전속계약 분쟁 당시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됐던 기준이라고 했다.

SM은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법원의 중재로 도출됐던 기준을 첸백시 건에도 적용했으며, 실제 합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율에 대하여 상호 논의돼 체결이 완료되었던 것"이라면서 "그런데 INB100은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계열사로 편입됐고, 이제는 합의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당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엑소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첸백시는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하여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목적을 가진 요구에는 응할 의무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첸백시 측에게 비밀유지 의무 부과 등의 필요한 수단을 취하면서 법적 절차 내에서 정산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M은 INB100 측에서 부당한 처사라고 밝힌 유통 수수료율에 관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SM은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실제로 합의서 체결 과정에서 첸백시 측이 유통 수수료율 관련 내용을 합의의 조건으로 넣어 달라 했는데,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합의서 내용에는 포함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합의서 체결본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첸백시 및 INB100은 당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타 유통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따라 음원, 음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첸백시가 특별히 손해를 입은 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첸백시 측은 여론전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려 합니다만, 당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첸백시를 대리한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음반 수입 5.5% 지급을 불이행하고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증명을 SM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탬퍼링 의혹은 부인하며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6월이다. 첸백시가 당시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은 이 과정에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가원 회장과 공동 투자로 원헌드레드를 설립한 프로듀서 겸 래퍼 MC몽이 외부세력으로 지목됐다. 이후 SM과 첸백시는 합의를 했고 백현은 올해 1월 INB100 설립을 공식화했다. 엑소 활동은 SM에서 하되 첸백시 활동과 개인 활동은 이곳에서 한다고 밝혔다. 그러다 INB100이 원헌드레드로 편입됐고 일각에선 탬퍼링 관련 의혹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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