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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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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중 관계 급랭 이후 9년 만에 중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공연이 결국 무산됐다.

21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국 밴드 세이수미의 공연이 취소됐다. 세이수미는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과 노래 부문을 수상한 인디밴드다.

세이수미도 전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실 7월 중국 베이징 공연을 허가받았었다"며 "공연 포스터도 나오고 언제 공지를 하면 좋을지 기다리던 와중에 허가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한한령에 따뜻한 바람 불어오나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번 공연이 관심을 받은 것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해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이후 9년 만에 현지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공연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5월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8년 만에 재개되는 등 클래식이나 재즈 등의 공연은 열리고 있지만 대중가수의 공연은 2015년 빅뱅의 중국 투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중국 베이징 문화여유국이 지난달 15일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을 허가하면서 대중음악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정재호 주중대사도 "우리 대중가수의 중국 내 단독공연이 허가된 것은 이례적 일"이라며 환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이 무산된 가운데 공연 허가 취소의 정확한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문화교류에 적극적인 지방정부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중앙정부의 온도차에 따른 영향으로 공연이 취소된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현지 소식통은 "지방정부는 행사 개최에 적극적이지만 중앙정부는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아닌가 추측 정도만 하고 있다"며 "취소 사유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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