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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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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언니네 산지직송'이 무해한 청정 예능의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 예능물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남해로 향해 싱싱한 여름나기를 시작한 사 남매의 여정이 그려졌다.

첫 방송부터 남해를 품은 일거리와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일대기를 한눈에 보여줬다. 무엇보다 배우 염정아·박준면·안은진, 방송인 덱스까지 개성 가득한 멤버들의 찐 남매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염정아는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와 더불어 흥 많은 큰 손 언니로 존재감을 빛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확실한 철학과 함께 가는 곳마다 인증샷을 남기는 베짱이 박준면의 활약도 웃음을 전했다.

안은진은 '사랑스러움의 의인화'라 해도 좋을 만큼 친화력 좋은 성격으로 에너지를 환하게 채웠다. 막내 덱스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힘꾼이자 플러팅 장인으로 누나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의 시작은 사 남매의 사전 모임이었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모인 멤버들은 어색함도 잠시, 앞으로 펼쳐질 어촌 생활을 이야기하며 금세 가까워졌다. 특히 안은진과 덱스가 "돈은 저희가 벌어오겠다", "몸 쓰는 일은 제가 다 하겠다"라고 하자 염정아는 "난 밥만 하면 돼?"라며 화색을 보였다. 박준면은 "정말로 고생하는 예능은 하고 싶지 않다"라며 낭만적 여행을 기대했다.

한 달 뒤 남해의 한 항구 식당에서 다시 만난 멤버들은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특히 덱스가 책을 들고 나타나며 설정에 몰입하자 안은진은 "역시 유튜브가 낳은 괴물은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남해의 명물 멸치로 만든 멸치회무침, 멸치쌈밥이 아침 식사로 나왔다. 멤버들은 씨알이 남다른 남해 멸치의 맛에 감탄했다.

남해 제철 식재료로 차려진 아침상은 멤버들이 해야할 일과 무관하지 않았다. 사 남매는 멸치털이 작업에 곧바로 투입돼야 한다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동공 지진을 보였다. 염정아는 "지금? 집에 안 가고? 나 이렇게 이쁘게 하고 왔는데"라고 재차 물었다.

즉시 현장에 투입된 멤버들은 그물에 털려 비처럼 쏟아지는 멸치를 맞으며 멸치 줍기에 돌입했다. 생멸치와의 첫 만남을 낯설어하던 안은진은 언니들의 숙련된 줍기 실력을 신기해하며 금세 일에 적응했다.

노동요를 따라 부르며 현장에 몰두한 덱스는 기세를 몰아 멸치털이까지 도전하며 선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비처럼 내리는 멸치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며 얼굴이 멸치범벅이 됐지만, 염정아와 안은진도 멸치털이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멸치털이는 체력 하난 자신 있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덱스에게도 고된 노동이었다. 염정아는 "우리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 이런 과정을 거쳐서 먹는다는 건 TV에서나 봤지"라며 밥상 앞에 새삼 감사한 마음을 깨달았다.

이후 사 남매는 위판장으로 이동해 깨끗한 웃장 멸치를 골라내는 멸치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안은진은 함께 작업하는 어르신에게 살갑게 이야기를 건네며 "할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고된 노동을 마친 사 남매에게 주어진 것은 멸치 직송비 15만 원과 웃장 멸치 한 박스였다. 사 남매는 넉넉해진 주머니에 행복해하며 짜장면을 점심 메뉴로 택했다. 특히 안은진은 작업을 끝낸 후 생생히 느껴지는 삶의 모습에 감동하며 남몰래 울었던 사연이 밝혀졌다.

드디어 도착한 '언니네 하우스'는 파랑 지붕이 매력적인 집이었다. 염정아는 제작진 몰래 캐리어 한 가득 간식거리로 채워온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기로 한 사 남매는 자전거를 타고 푸른 남해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찐 케미를 과시했다.

풍경을 즐기는 방식부터 사소한 성향까지 T(사고형) 남매(염정아·덱스)와 F(공감형) 자매(박준면·안은진)가 확연하게 갈렸지만, 사 남매는 음악 앞에서 광란의 댄스를 추며 대통합된 모습을 보였다.

'염반장' 염정아는 멸치튀김과 멸치구이, 삼겹살과 미역 냉국 그리고 텃밭 채소들로 바로 무쳐낸 겉절이를 저녁 메뉴로 정하며 푸짐한 저녁 한 상을 예고했다. 삼겹살과 곁들일 묵은지는 이웃집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한가득 얻을 수 있었다.

염정아가 멸치요리 총괄로 나섰고, 덱스는 불 담당으로 투입됐다. 박준면은 상추겉절이와 미역냉국을, 안은진은 감자 손질과 보조 업무를 담당했다.

제철 요리사 염정아의 멸치튀김 요리가 시작된 가운데 다음 주 본격 저녁 식사가 예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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