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무릎 꿇었다…"선배님께 바치는 선물"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가수 존박이 무릎을 꿇었다.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송스틸러'에서는 그룹 '러브홀릭' 멤버 지선과 존박의 애틋한 감성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러블혹릭의 '인형의 꿈'을 두고 맞붙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그룹 '넬' 멤버 김종완, 가수 하동균, 지선, 존박,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 밴드 '엔플라잉' 멤버 승현과 회승의 치열한 무대가 펼쳐진다.

존박은 한국에 와서 처음 가요를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러브홀릭의 '인형의 꿈'이 원픽이었다며 야심 차게 스틸을 시도한다. 그는 "이 곡을 사랑하기 때문에 선배님께 바치는 선물"이라고 밝힌다. 존박만의 스타일로 다시 태어날 '인형의 꿈'은 어떨지에 기대감이 모인다.

MC 전현무는 "빨리 존박이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파격 소감을 전하며 몇십 년 후 가수 최백호처럼 더욱 깊어질 존박의 음색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원곡자 지선의 소감을 듣던 존박은 두 손을 모아 무릎을 꿇었다고 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더해진다.

이어진 원곡자 지선의 방어 무대에서는 러브홀릭만의 독보적 감성이 빛을 발한다.

특히 '그대'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듣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한다. 가수 성시경의 '너의 모든 시간' 속 첫 소절 '이윽고'와 넬 '기억을 걷는 시간'의 도입 '아직도'에 이은 최고의 도입 파트에 등극한다.

김종완은 "노래를 들을 때 울컥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지금도 엄청 먹먹하고 혼란스럽다"고 소감을 밝힌다.

제작진은 "원곡자 지선은 '내가 들은 '인형의 꿈' 버전 중 단연 최고'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모두를 추억과 아련한 감성 속으로 초대할 상상 그 이상의 '인형의 꿈' 쟁탈전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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