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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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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적이다."

넷플릭스가 시행착오를 딛고 한국 예능 제작을 강화한다.

유기환 디렉터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2년 전 본격적으로 한국 예능 제작을 시작했다. 당시 4편을 선보였고, 어느덧 1년에 10편을 하게 됐다. 단순히 잘 된 작품이나, 특정 장르만 개발하기 보다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게 목표"라며 "음악, 좀비, 데이팅 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작품도 있지만, 최우선적인 목표는 한국 시청자다. 꼭 세계적으로 사랑 받기 위해 제작하지 않고,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하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100'이 세계 1위를 됐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능은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장르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작품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넷플릭스는 다양성을 추구한다. '솔로지옥'이 처음으로 세계 순위에 들었는데, 김재원 PD도 한 번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 예능만의 유니크함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굳건하게 국내 시청자를 만족 시키려고 한다. 해외 예능팀이 '어떻게 한국 PD들은 매번 새로운 IP를 만들어 내느냐'고 하더라. 한국은 늘 새로운 IP를 뽑아내는 특수한 나라이고, 세계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예능 4편을 선보였다.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을 비롯해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피지컬100 시즌2) '미스터리 수사단'이다. 하반기에는 총 6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더 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좀비버스2)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를 공개한다. 내년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엔 예능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성우 해설을 도입한다. 개그맨 김경식, 이동우이 내레이션을 맡아 어떠한 장벽도 없이 예능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 예능은 출연자 논란 등으로 빛이 바랬다. 더 인플루언서는 공개 전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최종 우승자로 지목 돼 논란이 일었다. 이재석 PD는 "사전 제작하다 보니 스포일러를 신경 쓸수밖에 없다"면서도 "시청자를 위해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스포일러와 상관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 디렉터는 "늘 시행착오를 겪고 그로 인한 배움도 있다"며 "출연자 검증은 늘 신경쓰고 있고, 그럼에도 사고가 일어나면 보완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지속적으로 체크해야겠다'는 경각심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코미디 로얄'과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 역시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코미디 로얄에서 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들의 개그는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코미디 로얄에서 이경규 팀이 우승, 단독쇼 론칭이 특전으로 주어졌지만, 다양한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다시 한 번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이경규씨가 특별히 기획한 만큼 더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 배틀이 펼쳐질 것"이라며 "새로운 코미디 배틀 장르로,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개그를 선보이겠다. 코미디 로얄 시즌2라기 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정제해 빵 터지는 코미디를 보여주겠다. 코미디 로얄을 거치면서 감을 잡았고,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박진경 PD는 "좀비버스 시즌1이 파일럿이었다면, 이번엔 제대로된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보이겠다. 시즌1이 13개국에서 1등했는데, 이번엔 10배 더 재미있어서 130개국에서 1등할 것"이라며 "많이 업그레이드 해 갸웃갸웃한 분들까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피소드 7개 정도인데, 15개로 하고 싶을 정도로 아쉽다. 멤버들 합도 좋았다"며 "시청자 반응을 눈치 보지 않고, 누구보다 치사하게,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욕 먹을 사람들이 많은데,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해서 인상적이었다. 좀비물은 리얼을 붙이기 어렵다. '어차피 죽지 않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하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는 끝"이라며 웃었다.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시즌4까지 선보이게 됐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국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시즌1은 프리지아, 시즌2는 덱스, 시즌3는 이관희씨가 화제를 모았는데, 시즌4는 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 스타 커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처럼 파격적인 룰을 도입, 뻔하지 않게 전개됐다. 아는 맛에 신선한 맛을 많이 추가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 출연자 비주얼을 훨씬 많이 본다. 인스타그램과 실제 외모가 다르지 않은 분을 위주로 캐스팅했다. 더 이상 SNS로 섭외하기 힘들어서 길거리로 나갔는데, 신의 한 수였다. 시즌4까지 올 수 있었던 건 100% 출연자 몫이다. 시즌2 할 때 '프리지아가 없어'라고 했는데 덱스가 나오더라. 시즌3 때 '덱스가 없어' 했는데, 이관희씨가 나왔다. 시즌4에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씨는 없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친구가 나타날 테니 또 기대해달라."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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