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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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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방송인 서정희가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첫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세원이 첫사랑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엔 서정희가 나와 코미디언 서세원 아내로 살던 삶과 현재 삶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내 인생에 처음 만난 남자가 서세원이었다"며 "그걸 첫사랑이라고 믿은 거다. 첫사랑이어야 했다. 왜냐면 만난 사람이 없었으니까"라고 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6살 어린 건축가 김태현과 교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60세가 넘어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을 때 이게 첫사랑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세원과 결혼 생활 32년 간 모두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사는 줄 알았다고도 했다. 서정희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 사람들을 못 만나게 했다. 나가지 못하게 했고 나 스스로도 모든 걸 차단하고 살았다. 가정에 모든 걸 다 바쳤다. 전 남편이 화를 내면 '나에게 맡겨준 사람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잘 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어느 정도까지 몰랐냐면 누군가와 눈인사를 하면 엄청 혼이 났다. 만약 누군가와 악수를 하게 되면 그날을 끝장나는 날이었다. 그래서 항상 손을 뒤로 감추고 살았다. 오늘처럼 튀는 옷을 입었다면 감금됐을 거다. 3일 낮밤으로 세상에 못 나왔을 거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뒀다. 당시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됐다. 이듬 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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