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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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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가 심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선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불볕더위에도 후드와 마스크로 온몸을 무장하고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가 이를 벗기려고 하자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정형돈은 "저는 우리 친구가 마스크 쓰고 후드 쓰고 우산 쓰는 거 이해한다"며 "저도 처음 방송 쉬기 전 저렇게 다녔다. 한여름에 사람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타조가 위기가 닥치면 머리 숙이면 괜찮다고 하는 것처럼 나를 모르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무장해야 나갈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했고 정형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형돈은 2015년 불안장애 등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 이듬해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 결정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2020년 11월 불안장애가 다시 심해져 활동을 중단했으나 한 달만에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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