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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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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전종서가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전종서는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점을 두고 고민한 것은 사극 말투"라고 밝혔다.

그는 "대사를 할 때 평소 느릿하고 여유있는 자연스러운 말투를 그대로 가져가는 편"이라며 "사극은 사극톤이 있는데 이 말투를 그대로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회차 활영 당시 저 혼자 마치 미국 할리우드에서 중국말을 하고 있는 사람 같았다"며 "전혀 다른 언어를 쓰고 있더라. 큰일 났다고 생각해 선배들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극톤과 제 말투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냈고, 잘 조율해 나갔다. 그간 해오던 사극톤은 그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또 이번 작품을 아버지의 추천으로 선택했다. 그는 "어머니는 제 시나리오를 읽는 것을 좋아하셨고 아버지가 ('우씨왕후'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극을 하길 잘했다고 느낀 포인트는 어느 회차를 촬영하다가 정신을 차렸는데, 저 빼고 모든 배우들이 다 남자 선배들이었다"며 "내가 '이런 여성을 연기하고 있구나'란 체감이 들었다. 이 여성은 어떤 여성이었을지에 대한 생각을 그때부터 진지하게 했다"고 전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고구려 왕후 우희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는 숨진 남편의 동생 중 한 명과 결혼해 가족과 부족을 지키려고 하는 우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총 8부작이다. 전종서를 비롯해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우씨왕후'는 오는 29일 파트1 전편을 공개하고 다음달 12일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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