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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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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미국 초대 대통령 이래 가장 이타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계기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사퇴를 종용했던 기고문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클루니는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조지 워싱턴 이후 가장 이타적인 일을 한 대통령"이라며, 바이든의 사퇴를 이끈 권모술수는 중요하지 않고 기억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해야 할 건 그의 이타적인 행동이다. 권력을 버리기란 매우 어렵고, 우린 그걸 알고 있다"며 "모든 공은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 나머지는 모두 오래전에 사라지고 잊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클루니는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는 현재 상황에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해 매우 흥분해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했다.

클루니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거물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지지해 왔으며, 지난 6월 중순 바이든 캠프의 모금 행사에서 3000만 달러를 모으는 등 기금 모금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인지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갖게 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7월10일자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난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로부터 11일 뒤인 21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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