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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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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선수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전투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진다. 임애지를 비롯해 펜싱선수 오상욱·구본길, 사격 선수 김예지, 양궁선수 김우진·임시현이 출연한다.

임애지는 링 위에선 강펀치를 휘두르지만, 링 밖에선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생 첫 예능인 '라스' 역시 팬심으로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오늘 출연한 분들 다 연예인 같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임애지는 격렬했던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전 경기에서 판정패를 당했지만 즐기면서 했다고 밝혔다. 임애지는 "전략을 많이 짰는데, 상대가 평소 스타일대로 하지 않더라. 하지만 나는 예상대로 안 했을 때 전략까지 짰다"라며 경기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사실 제가 이긴 줄 알았다. 다음엔 무조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라며 아쉬운 판정패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임애지에게 계체량 관문을 통과하는 게 힘든 복싱 선수로서 체중 조절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먹고 후회하고 먹고 후회한다"라고 답해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자아냈다. 또 복싱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하는 MC 김국진과 스파링 한 판을 펼친 후 링 위에서 하지 못했던 세리머니를 하는 임애지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임애지는 복싱을 시작한 계기를 밝히면서 "정타를 때릴 때 희열을 느낀다"라며 남다른 복싱 열정으로 감동을 안겼다.

제작진은 "임애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시합 후 국내 대회의 복싱 체급 세분화를 요청하는 인터뷰로 목소리를 냈던 바 있다"면서 "그는 자신이 겪었던 불안과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면서도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은 바람을 전했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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