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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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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생존게임 뺨쳤던 신입 아나운서 시절에 대해 고백한다.

8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17년 지기 찐친인 엄지인, 김보민, 박은영은 혹독했던 KBS 신입 아나운서 시절 TMI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특히 세 사람은 그 당시 유독 깐깐했던 여자 아나운서 비주얼에 관련해 이야기한다.

엄지인은 "이전에는 긴 헤어스타일은 물론 앞머리가 있으면 뉴스 진행이 불가했다"며 아나운서국의 엄격한 헤어스타일 규칙을 언급한다. 김보민 KBS 아나운서는 "난 '양쪽 머리 길이가 달라서 너무 거슬린다'는 시청자 불만 전화를 받고 가발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적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볼터치 좀 하라'는 항의 전화까지 받았다"며 헤어스타일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지적을 받았던 신입 시절을 폭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엄지인은 선배의 혹평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연을 밝힌다. 엄지인은 "한창 점심 식사 메뉴로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었던 때가 있다. 어느 날 선배가 날 보더니 '왜 이렇게 살이 쪘어?'라며 프로그램 출연 명단에서 배제하더라. 그때의 충격으로 살을 빼기 시작했다"며 살 때문에 기회를 놓쳤던 쓰라린 기억을 털어놓는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은 열정과 패기 넘쳤던 신입 시절을 이야기한다. "과거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할 때는 새벽 4시에 출근해서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생방송을 하고, 아나운서 업무를 본 뒤 오후에 합창 연습을 하고, 새벽 2시에 퇴근했다"며 강도 높았던 스케줄 강행을 들려준다. 여기에 박은영은 "그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자 아나운서에게 3대 금기 사항이 있었다. 연예인 사인 받지 말기, 함께 사진 찍지 말기, 번호 교환하지 말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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