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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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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외국인 싱글밤 아농이 생활고를 고백한다.

18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선 한국으로 유학을 온 뒤 미혼모가 된 아농의 이야기가 담긴다. 아농은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에 감금돼 폭행당한 것에 더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말한다. 만삭일 때 간신히 탈출해 미혼모 시설에서 아이를 낳았다고도 한다. 아농은 "딸의 아빠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딸의 국적이 한국이 아니다"며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병원에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농은 "부모님이 유학비로 보내준 돈으로 겨우 버틴다. 어린이집 비용을 빼고 나면 통장 잔고가 4만원"이라고 한다.

출연진 걱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농의 어머니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온다. 아농은 "엄마가 제 생일이라고 용돈을 보내줬다"며 7만1500원이 송금된 내역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아농은 "우리나라에선 가장 많이 받는 월급이 30만원 정도다. 한국과는 차이가 크다. 그동안 친정에서 학비에 보태라고 월 10만원 씩을 보내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다. 부모님은 아직 자신이 미혼모가 됐다는 걸 모른다고 고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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