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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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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웹툰 '다크 문(dark moon): 달의 제단'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의 모회사인 하이브(HYBE)가 기획하고 개발한 스토리 IP가 애니메이션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하이브에 따르면, 일본 소니 뮤직 계열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애니플렉스는 지난 16일 일본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애니플렉스 온라인 페스트 2024'에서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

애니플렉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다. 애니플렉스가 매년 개최하는 '애니플렉스 온라인 페스트'는 애니메이션 관련한 최신 소식과 정보, 신작이 발표돼 애니메이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애니플렉스는 이번 행사에서 '다크 문: 달의 제단' 애니메이션의 티저 이미지와 타이틀 로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엔하이픈이 가창한 '다크 문: 달의 제단' OST '원 인 어 빌리언(One In A Billion)'을 배경으로 '엔하이픈 X 웬툰 X 애니메이션' 자막이 나타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대형 제작사 애니플렉스가 국내 굴지 플랫폼사의 웹툰 IP가 아닌 다른 기업의 IP와 협업하는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다. 하이브는 "글로벌 인프라와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 공고한 팬덤을 보유한 애니플렉스가 제작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해당 IP의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애니플렉스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 연계성을 가진 스토리 IP이자 흥미진진한 전개,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합이 뛰어난 '다크 문: 달의 제단'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을 때, 기존 애니플렉스가 추진해오던 작품들보다 다양한 시청 층에게 통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웹툰과 하이브 아티스트,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킬 이번 협업은 애니플렉스에게도 도전의 영역이자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보상우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사업 대표는 "이번 애니플렉스와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은 하이브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스토리 IP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웹소설, 웹툰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슈퍼 IP로서 오리지널 스토리의 가능성을 발견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존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을 사랑해 준 팬들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마니아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는 하이브가 직접 기획 및 개발한 고유의 스토리 IP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아티스트의 브랜드, 음악적 메시지와 연계성을 가지지만 음악적 문법에 국한하지 않고, 웹툰, 웹소설 등 장르와 포맷을 넘나들며 스토리 기반 IP를 확장해 왔다.

'다크 문: 달의 제단'은 엔하이픈과 컬래버레이션 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다.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전학 온 여학생 '수하'와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은 어반 판타지·로맨스 장르물이다. 전 세계 1억 9000만뷰를 달성했다. 의류 브랜드 '스파오'와 테마파크 '롯데월드'와의 오프라인 협업 마케팅까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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