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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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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을 각별히 신경 썼다.

20일 업계와 시민 등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 전원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의 이 단지엔 약 3700세대가 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이유 측에게 받은 종량제 봉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등 공손한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야외 공연장이라 인근에 일부 전달될 소음이 걱정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일부에선 최근 축구 국가대표 경기 이후 다시 촉발된 잔디 관리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지만, 아이유 측은 해당 시비가 일기 전 일찌감치 아파트 측에 찾아가 선물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는 물론 콘서트 등 대형 행사가 자주 열려 자주 시끌벅적하다"면서 "가수가 이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선물을 주면서, 양해를 구하는 건 드문 일이다. 덕분에 소음도 버틸 수 있을 거 같다. 콘서트가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실 잔디 관리 문제도 공연을 하지 않은 아이유 측에 전혀 책임이 없는 상황이다. 대표님 경기력 저하로 촉발된 이번 문제가 애먼 아이유 측에 불똥이 튀었다.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을 연다. 여성 솔로 가수가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약 10만명이 운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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