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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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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신해철(1968~2014) 10주기 추모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MBC TV '우리 형, 신해철'은 마왕, 교주, 독설가 이미지 뒤에 가려진 고인의 음악적 성취와 우리가 몰랐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배우 전미도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신해철이 진행한 MBC 라디오 'FM 음악도시' 애청자로, 감사함을 담아 내레이션한다.

MBC TV '100분 토론' MC 손석희는 고인을 "매우 뛰어난 논객"이라고 평한다. 간통죄 폐지, 대마초 합법화 등 쉽지 않은 주제의 토론에서도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 "그런 주제를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설득력과 유머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 여름, 싸이 콘서트 '흠뻑쇼' 스크린에 신해철이 등장했다. 고인 대표곡 '그대에게'와 추모곡 '드림'도 선보였다. 신해철은 자신을 월드스타로 거듭나게 한 자양분이라고 고백한다. 신인 시절 작업실에서 혼나가며 사운드 기술을 배우고, '강남스타일' 성공에 누구보다도 기뻐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로커로 홀로서기했을 때를 회상한다. 당시 아이돌 출신이 록을 한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렸는데, 일면식이 없던 신해철이 전화를 걸어 온다. 집에만 있던 자신을 불러내 밥을 사주고, 음악을 계속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아버지와도 같다"며 고마워한다.

가수 현진영은 고인과 닮은 꼴로 주목 받았으며, 친형제보다 각별한 우애를 나눈 사이다. 대마초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신해철이 재기할 수 있도록 '곡을 주겠다'며 먼저 연락했을 정도다. 하지만 현진영은 고인 부고 소식을 듣고 "빈소에 가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 외에도 밴드 '부활' 김태원, '크라잉넛' '페퍼톤스' '국카스텐' 하현우, 가수 윤상, 홍경민, 그룹 '신화' 김동완 등이 고인과 추억을 나눈다.

신해철은 한국 대중음악계 선구자다. 솔로 2집은 국내 최초로 앨범 전체를 컴퓨터(미디) 음악으로 채웠다. '모노크롬'은 테크노와 국악 장르를 결합했고, 유작인 '원 맨 아카펠라' 장르의 곡 '아따'까지 음악적 실험을 계속했다.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안녕' '재즈 카페' '날아라 병아리' '해에게서 소년에게' '일상으로의 초대' 등을 들어보며 고인이 대중음악사에 남긴 궤적을 따라가 볼 예정이다.

DJ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스트스테이션'은 청취자들에게 반말 사연을 받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진행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해철 상담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보통 어른들에게 들을 수 없는 조언은 청춘들에게 위안을 줬다. 정찬형 PD는 "신해철은 뛰어난 상담가였다"며 극찬한다.

총 2부작이다. 1부는 4일 오후 8시40분, 2부는 5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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