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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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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이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에는 박나래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은 '비키니는 기세다'고 한 박나래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통찰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일단 저는 남들 시선을 신경 안 쓰는 편이다. 내가 입고 싶으면 뭐 살이 쪘든 간에, 내가 원래 이렇게 입는 사람이고 이걸 좋아하니까, 근데 이게 슬슬 나이가 드니까 남들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니저라든지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했다. '괜찮냐, 악플 달릴 수도 있고'라고 말하더라. 그때 화가 났다. 그래서 비키니는 몸매가 아니라 기세라고 한 거다"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이런 자신감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게 뭔가 약간 예민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터부시되는 얘기에 대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네가 그거를 확장한 사람이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그러고 싶었는데, 뭔가 시행착오도 많았고 저 스스로도 내가 되게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과거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뭔가의 선이라기보다는 '이건 건드리지 말아야 돼'라는 게 조금 생긴 것 같다. 선배님들은 성장통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 3월 웹 예능 '헤이나래' 영상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며 장난스럽게 발언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공식 사과했다. 박나래도 사과를 전하며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아울러 박나래는 "이번에 오픈되는 '코미디 리벤지'를 봐야겠지만,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이제 개그를 하는데 있어서 겁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도 이게 양날의 검인데 내 스스로 자체 검열을 하면서 많은 고민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오는 15일 전세계에서 공개되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화제를 일으켰던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새롭게 판을 벌린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44년차 코미디 대부이자 마스터 이경규가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대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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