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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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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을 이끄는 하이브와 SM·JYP·YG엔터테인먼트가 왜곡됐다고 지적을 받는 '음반 판매량 생태계'와 관련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정감사(국감)에서 "엔터사들이 초동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비정상적인 판매 전략을 짜고 있다. 소위 밀어내기 등 허위로 초동판매량을 늘리고 팬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현상이 있다"라고 지적하자 이렇게 반응했다.

임 의원은 특히 팬 사인회, 랜덤 포토카드 판매 등의 사행성 조장 마케팅도 문제라며 "사인회에 당첨되기 위해 500만원 이상 앨범을 구매하거나 1500만원 빚을 진 팬 사례도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간 다툼에 화두가 되기도 했던 '음반 밀어내기'는 K팝 그룹의 인기와 팬덤을 확인케 하는 수치 중 하나인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꼼수로 통한다.

기획사와 음반 유통사가 앨범 발매 초창기 판매상에게 일부 음반 물량을 떠넘겨 구매하게 하는 방식이다. 대신 판매상이 해당 음반을 판매할 수 있게 기획사는 그룹의 팬사인회, 영상통화 이벤트 등을 열어준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장철혁 SM 대표는 "제가 아는 한도에서 저희는 회사·유통사간의 협의에 따라 음반을 판매하고 있다. 의원님이 말씀하신 사안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욱 JYP 대표도 "팬 사인회 등의 이벤트에 문제가 있다면 자세히 들여다보겠다. 개선방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 최준원 대표는 시장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위버스는 레이블·팬 분들 사이에 플랫폼 역할을 제공한다. 각 레이블의 판매 전략에 직접 관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K팝을 이끄는 기획사들은 책임감을 느끼며 개선해야 할 지점은 개선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 SM 대표는 "K팝이 성장하다 보니 책임감을 느낀다. 엔터사들 수입의 절대적인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건전한 영향력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YG 대표도 "음악계 성장세가 커지다 보니 미비한 점도 발견된다. 주신 지적을 통해서 계속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정 JYP 대표는 "저희 업은 수십년간 세계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도 노력을 많이 할 만큼 국회·정부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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