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청춘만화', 멋진 시기에 마주하는 이야기 담았다"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7일 오후 6시 미니 2집 '만화(滿花)'를 공개한다.

'만화'는 청춘 한가운데 서 있는 이무진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이무진은 타이틀곡 '청춘만화'를 통해 청춘의 시기에 겪는 고민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직관적인 가사와 개성 강한 보이스로 전한다.

미니 2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사회에 나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겪게 되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과 내면의 괴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가면 세계'와 이유를 알 수 없는 뾰족한 감정이 드는 날을 노래한 '무무의 하루', 청춘의 사랑을 노래한 '별자리'와 '우리 둘이서',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공허한 마음을 노래한 '반투명 이방인'까지 더욱 다양해진 이무진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

이무진은 이번 앨범 '만화'에 대해 "'꽃이 만발하다'는 의미의 제목이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멋진 시기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멋진 시기가 다르기에 나이대를 특정 짓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청춘만화'에 대해서는 "함께 자주 작업해왔던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트랙"이라고 설명했다. "데모의 제목부터 이미 '청춘만화'였고 당시 저는 타이틀로 올릴 노래를 작업 중이었음에도 이 곡을 듣고 선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습니다. 이 곡이 메인이며 클라이맥스인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미니 1집과는 달리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다. 이무진은 "원래 협업, 공동 작업을 굉장히 좋아한다. 확실히 혼자 할 때보다 마음이 편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세상을 엿보고 내 세상을 보여주는 공동 작업을 통해 음악적인 공부가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콘셉트는 '청춘'이다. 청춘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그는 "사실 잘 모른다"고 답했다. "모두들 20대가 청춘이고 빛나는 시기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구나 하고 외우듯이 배우긴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며 그것들을 할 수 있는 산소가 있고, 호흡기가 온전하다면 모두 청춘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봐야 알겠지만 저는 30대에도 40대에도 지금과 다를 것 없이 살 것 같아요. 정말로 저의 20대가 빛나는 중이라면 저는 미래에도 여전할 것 같아요."

이무진은 앨범 발매 전 팬들과 음감회를 가졌다.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시간을 내고 비싸고 좋은 장비들로 준비된 음악을 다 함께 음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음감회를 통해 우리 리모(공식팬덤명)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출퇴근길에, 등하굣길에, 그 외 다른 일들을 하며 틀어놓는 음악도 물론 너무 좋지만 정말 음악 감상을 위한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가만히 음악 듣기 외에 아무 행동도 안 하는 '감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진중한 답변이 돌아왔다. "시간이 지나 가끔 생각나면 듣게 되는 음악들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1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을 개최한다. 서울, 대구, 창원, 부산, 고양 총 5개 도시에서 각 2회씩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좋은 추억 많이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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