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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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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측과 하이브(HYBE) 간 따돌림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옮겨가는 형국이다.

그룹 '아일릿'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7일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13일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 빌리프랩 요청에 의해 진행된 CCTV 확인·의전 담당 구성원과 아티스트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는 게 빌리프랩의 입장이다.

빌리프랩은 "두 그룹은 지난 5월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 약 5분 동안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씨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8월14일 민희진 어도어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고 빌리프랩은 전했다.

빌리프랩은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다"면서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모친들도 이날 한 언론사를 통해 하니 건과 관련 "CCTV 은폐 등 하이브가 부실한 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은 하지만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무시해라고 말한 영상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나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이 역시 성립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당사는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부터 타 레이블 아티스트 간에도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을 주문해 왔기에 진심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요구한 모든 설명을 제공했음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하며 결과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국회 국정감사에서까지 다뤄지는 지금,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은 "당사는 유명 아티스트에 비해 약한 위치일 수밖에 없는 근로자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해당 이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처럼 굳히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해당 구성원은 극도의 억울함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 레이블 간 선의의 영역인 인사 문제를 공공의 장으로 끌고 와 끊임없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함으로써 정작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힘 없는 의전 담당 구성원"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뉴진스 하니가 라이브 방송에서 따돌림 문제를 제기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국회 국정감사(국감)로까지 번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5일 국감에서 뉴진스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한다고 예고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빌리프랩은 "당사는 어도어에 이미 지난 8월과 9월 이 건에 대한 두 번의 공식적인 답변 및 입장을 발송했다. 이 사안의 재발 방지 요구에 이어 뉴진스 멤버가 라이브에서 본 사안을 언급함으로써 본 건이 공론화된 이후에는 해당 멤버와 어도어 레이블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 당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할 경우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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