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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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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K-코미디 진수를 보여준다.

이경규는 14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해 단독쇼를 할 수 있었다. 우승팀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원래 흑백코미디를 하고 싶었다"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번 모였고, 코미디 로얄에서 처참하게 떨어진 이들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기획했다. 코미디 로얄을 해 노하우를 가지고 임했고,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을 꼭 가져가려고 했다. 웃음이 터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공감이다. 후배들이 공감에 포인트를 줬고, 그 다음은 개성이다. 개성이 다 살아있다. 드라마, 영화를 통해 스릴 등을 줄 수 있지만, 웃음을 주는 게 가장 어렵다. 후배들이 가장 어려운 걸 해냈다."


코미디 리벤지는 이경규팀(이경규·이창호·조훈·엄지윤)이 코미디 로얄 우승 혜택인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업그레이드된 웃음판을 벌이는 쇼다.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도 코미디 로얄에 이어 함께 한다.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이 합류한다. 이날 이진호는 인터넷 불법도박을 고백,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코미디 로얄에서 곽범, 이재율 등은 원초적인 개그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번엔 이재율, 이선민과 팀 '잔나비정상'을 꾸렸다. 곽범은 "원숭이 사태가 났는데, 뒤집어 보겠다. 코미디 로얄에서 코미디 리벤지로 바뀐 게 우리 팀을 위한 판이 아닌가 싶다"며 "원숭이 사태 이후 이날까지 셋이 모여 회의하고 연습, 충분히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혼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재율도 "작년에 잘못하고 큰 가르침을 받았다. 카운터 펀치를 날리겠다"고 했다.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에서 좌절한 자들의 설욕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출연진이 훨씬 강력하고 다채로워졌다. 이분들이 코미디계 '백수저'다. 김용명은 코미디계의 여경래, 박나래는 에드워드 리"라며 "강력한 코미디언이 모인 만큼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예상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숏폼, 유튜브, 토크 등 코미디 색깔이 다양해져 경쟁 자체가 재미있다"며 "이경규씨가 기획부터 참여해 판을 깔았다. 코미디 로얄이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관객들의 반응도 넣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다. 코미디 로얄을 보지 않은 분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5일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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