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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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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혼숙려캠프' 투견부부 남편이 이혼 발표 후 "아내 협박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진현근씨는 21일 인스타그램에 "방송에 출연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는 상대방 협박에 억지로 나갔다. 처음부터 결국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금 와선 내 탓만 하며 소장을 날렸다"며 "죄다 돈 관련된 이야기다. 아이 양육권도 돈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가 가져간다고 써 있고… 마지막까지 정말 대단하다. 방송에서 나간 조정 이상이며, 엔드게임 아이언맨 죽음보다 더 반전이며 3000만큼 화가 난다"고 썼다.

"방송 촬영이라고 코에 필러 맞고 예쁘게 '포토샵 처리해달라'고 방송 담당자에게 가는 날까지도 신신당부하는 사람이 연예인 병에 걸린 걸까요, 전날 밤새워 일하고 촬영에 임했던 제가 연예인병일까요? 애초 모든 걸 알고 '잘 살아보기 위해 나가자'고 해 나갔고, 담당자들도 모두 알고 있던 상황의 원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방송에 모든 부분이 안 나갔던 거지, 방송 사실에는 단 1의 가감도 없으며 오히려 약하게 나갔던 게 맞다."

진씨는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에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를 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 뭐라고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날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고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임하겠다.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 문제를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써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았다. 내가 뭘 더 잃을게 있을까요? 외롭고 힘들었다. 혼자 많이 울고 삭힘을 반복하며 살았던 60년 같았던 6년이었다"고 토로했다.

진씨와 길연주씨는 JTBC 이혼숙려캠프 3기로 출연했다. 당시 이혼숙려기간이었으며,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고 쌍방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올해만 60번 정도 민원과 경찰 신고가 들어왔고, 이 과정에서 다섯 살 아들은 방치해 비판을 받았다. 길씨는 남편이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해 불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남편 물건을 현관 팬트리에 보관하도록 하고, 집에선 화장실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방송 후 한 달 여 만인 이달 초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진씨는 "방송 후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 깊어진 감정의 골로 인해 우리 부부는 다시 한번 숙려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9일에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봤지만, 방송 후에도 문제는 반복됐다.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으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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