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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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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조윤희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조윤희가 친언니를 만나 학창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윤희는 언니보다 먼저 독립했던 이유에 대해 "나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고 싶던 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이) 화목하지 못했고 (같이 살면)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한 지 10개월 만에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엄마는 한 번도 경제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제가 서른 한 살 때 이혼하셔서 엄마를 제가 모시고 살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엄마가 그 동안 내 자료를 스크랩해 준 것도 없었고 잡지 모델 한참 많이 할 때도 서점에 가서 산 적이 없었다"며 "내가 스스로 잡지책을 사서 스스로 스크랩을 했다"고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엄마도 이유가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엄마가 줄수 없었던 게 엄마랑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었다"며 "외할머니가 '저 정도 남자면 성실하다'고 하셔서 결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키는대로 결혼한 거니깐 엄마는 평생 결혼 생활이 우울했던 것"이라며 "저의 대학생 시절부터 갱년기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계시지만 엄마는 결순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적어도 저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낳은 아이기에 너무 예쁘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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