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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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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CJ ENM이 1~3분기(1~9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7~9월) 매출은 1조1246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예능 '서진이네2' 등 교차 편성 전략과 티빙의 '2024 KBO 리그' 광고 요금제(AVOD)를 통한 유료 가입자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3.4% 증가한 3565억원, 영업이익은 471.5%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티빙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780만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MAU를 턱 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매출액은 지난 3분기 780억원에서 1년 사이 55.6% 증가한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9% 감소한 2516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을 기록했다. 피프스시즌 딜리버리 지연 영향이 컸다. 영화 '베테랑2'(누적관객수 750만명)은 천만 돌파에 실패했으나,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강동원 주연 '전,란'과 티빙 '우씨왕후' 등의 제작 매출도 강화됐다.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서진이네2 등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해외 패키지 판매가 확대 돼 손실을 방어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소속 가수 선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이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4집(초동 판매량 111.2만장)을 선보이며 음악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걸그룹 'ME:I' 2번째 미니앨범(초동 판매량 24.9만장) 출시, 제로베이스원, 'INI' '에이티즈' 글로벌 콘서트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유료 가입자 지속 증가로 이익이 개선됐다.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선구안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반면 CJ ENM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영업손실 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으나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03억원이며, 전년 동기대비 58.5% 감소했다. 순손실은 61억원이다.

TV와 OTT 포함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공급 작품 회차가 약 20% 줄었다. 상반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과 흥행했으나, 3분기엔 이같은 고수익 작품이 줄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정년이'가 첫 선을 보였으나 MBC와 편성 갈등, '윤정년'(김태리) 민폐 캐릭터 논란 등으로 주춤한 상태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올해 드라마 제작 편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공급 플랫폼을 지속 다변화하고 대작과 중소형 작품이 고루 포진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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