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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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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룹 티아라 전 멤버 류화영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한 건 사실이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은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하며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직격했다.

류화영은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말하며 "김광수 대표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제 진실을 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이른바 2012년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하며 류화영이 왕따 당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돼 화영·효영 자매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며 "다른 멤버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시절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광수 대표는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제 친언니(효영)도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화영은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나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록 시끄러운 이별이었지만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화영도 있기에 여러 트라우마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침묵을 지켜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화영은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 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 일단락했다. 그 방송을 보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다만 류화영은 "제 근간이었던 그룹 티아라 해체를 보면서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했다. 티아라를 사랑했던 모든 팬과 비록 왕따·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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