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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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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송인 주병진(66)이 두 번째 맞선녀와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는 가운데 혼라스러운 마음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물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두 번째 맞선 상대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상대는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호주 변호사 신혜선(53)이다.

신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예전엔 남자친구 만나러 갈 때 떨렸다. 지금은 트레이닝복 입고 맨 얼굴로 만나도 너무 좋다. 오손도손 사는 얘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병진도 "젊었을 때는 작은 거 하나라도 잘 보이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다. 이제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 않나. 그러니 외모를 안 꾸미게 되는 거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랑은 사랑이 식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상대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랑이 식었을 때, 상대의 다른 면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게 사랑"이라는 것이다.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마지막 교제가 언제냐"고 물었다. 신혜선은 "2년 정도 사귀고 헤어진 지 8개월 됐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수 김필이 부른 '다시 사랑한다면'을 재생한 뒤 이어폰을 건넸다. 이후 신혜선에게 "옛사랑은 저 추억 속에, 저 밑에다가 묻으세요"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결혼정보회사 대표이게 "첫 소개팅 상대 최지인 씨에겐 맑음에 압도당했다. 두 번째 상대인 신혜선 씨에겐 그 지혜에 압도당했다. 혼란스럽다"고 고백했다.

한편 주병진은 인기를 누리던 2000년 '꽃뱀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주병진은 자신이 대학생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와 만나다 그녀에게 피소됐다. A씨는 주병진으로부터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병진은 2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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