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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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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제 곁에 있는 좋은 동료들이 저를 실제보다 더 좋은 선배로 보이게 해줘요."

배우 김혜수에게 후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어떤 선배가 돼줬냐고 물었더니 그는 "그들을 후배가 아닌 동료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이 내가 놓친 부분을 아주 많이 채워줬다. 시청자는 그걸 모르겠지만 난 그게 뭔지 알고 있다"고 했다.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선 디즈니+가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인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김혜수와 함께 배우 정성일, 유선동 감독이 함께했다. 이 작품은 탐사보도 팀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담았다. 김혜수는 팀장으로, 정성일은 팀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 팀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날 행사 내내 원팀 정신을 보여주며 서로를 추어올렸다. 김혜수는 정성일에 대해 "평소엔 순수하고 유쾌하고 심플하면서도 연기를 할 땐 누구보다 디테일해진다"며 "굉장히 특별한 보석 같은 배우"라고 했다. 김혜수는 정성일과 함께 또 다른 팀원인 주종혁도 언급하며 "현장에서 두 배우가 일깨워준 것들이 너무 많다. 함께 고민해줬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줬다.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정성일도 화답했다. 그는 김혜수에 대해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선배님과 감독님 등 현장에서 기둥이 되는 분들이 저희를 정말 편하게 해줬습니다. 저와 주종혁씨는 그냥 자유롭게 놀면 되는 현장이었어요. 또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트리거'는 탐사보도 팀의 활약을 유쾌하게 그린다. 유 감독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진지함과 이들이 보여주는 위트 가운데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웃음과 눈물 모두가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김혜수는 '트리거'의 장점으로 각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메시지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는 걸 꼽았다. "각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도 좋아요. 저희 모두 이 작품에 만족하고 있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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