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열혈사제2 재밌지만, 장르적 차이 확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유연석 MBC 금토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유연석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금토극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발표회에서 "'맨도롱 또똣'(2015) 이후 MBC를 잠시 떠났다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첫 드라마가 차태현 형님과 찍은 '종합병원2'"라며 "고향 같은 곳에 와서 오랜만에 로맨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반갑고 설레고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김남길 주연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2'와 경쟁 관련해선 "공교롭게도 내가 하는 예능프로그램(틈만 나면)에서 두 작품을 홍보했다"며 "나도 열혈사제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시즌2도 챙겨봤는데, (지금 거신 전화와) 장르적 차이가 확실히 있다. 스릴러와 로맨스가 접목된 작품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은 우리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 드라마는 정략결혼 3년 차 대화없이 살던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홍희주'(채수빈)에게 납치범의 협박전화가 걸려오며 시작하는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총 12부작이다. '멜랑꼴리아'(2021)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박상우 PD가 만든다.

유연석은 "근래 로맨스물에선 우유부단하거나 따뜻한 캐릭터를 맡았다"며 "이번 캐릭터는 굉장히 냉철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차가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로맨스가 짙어진다. 양파 껍질을 하나씩 벗기듯 파헤쳐 나가니 굉장한 매력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변화 돼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매력을 느꼈다"고 짚었다.

박상우 PD는 "초반은 스릴러이지만, 후반에는 로맨스로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웹소설 특성상 수위가 높아서 지상파에 맞게 조절했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추가해 풍성해졌다"고 했다.

22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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