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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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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차승원이 재난 코미디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일촉즉발 재난 상황에서도 생존본능과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이들의 이야기로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5일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 배우진과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도심 속 초대형 싱크홀을 소재로 절망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공간에서 생존본능을 발휘하는 인물들을 담아 희망적인 재난 버스터를 완성했다.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지는 화재를 다룬 '타워'로 518만 관객을 동원한 김지훈 감독이 이번에는 지하 500m 싱크홀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김지훈 감독은 "'만약 살고 있는 공간이 바닥으로 꺼지면 어떻게 될까', '싱크홀이 생긴 땅속 깊은 곳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싱크홀'을 기획했다. 여기에 영화적인 해석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워 때는 스케일과 CG 등을 통해 재난 상황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는 좀 더 재밌고 유쾌하다"며 "관객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는 재난 영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팀워크보다 위대한 배우는 없다. 감정이나 연기라는 것이 상호 작용인데 '싱크홀'의 배우들은 그 상호 작용과 감정의 교감이 잘 형성됐다"며 "팀워크가 잘 매칭이 되어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배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차승원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청운빌라 주민 정만수 역을 맡았다. 어디서나 오지랖이 넓은 프로 참견러다.

그는 "재난 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가는데 전작이 '타워'였고 규모가 큰 영화를 한 김지훈 감독이 연출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고군분투하며 생존본능을 발휘하고 희망을 찾은 과정이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만수에 대해서는 "헬스장과 사진관을 운영하고 대리운전도 한다. 직업이 3개인데 그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이면서 수다쟁이다.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생존본능 만랩의 주민이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나와 많이 비슷하다. 싱크로율은 높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차승원이 빅피처였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만수는 차승원, 차승원은 만수라고 생각하며 출연 제안을 했다. 차승원의 유쾌함을 좋아한다"며 "시나리오를 준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왔다. 정말 기뻤다"고 언급했다.


김성균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 꿈을 이뤘지만, 집과 함께 함께 싱크홀에 갇히게 되는 비운의 가장 박동원을 연기하고, 이광수는 직장 상사 박동원과 함께 싱크홀에 갇히게 되는 후배 김승현 역으로 합류했다.

김성균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집 안에 아끼던 물건들이 부서졌을 때 오는 허탈감에 공감했다"며 "어렵게 마련한 내 집에서 탈출부터 해야 하는 생계형 가장의 아이러니한 감정을 포착했다"고 떠올렸다.

이광수는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먼저 감독님에게 출연을 요청했다. 싱크홀이라는 소재와 그 안에서 재난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접근이 신선했다"고 공감했다.

김 감독도 "이광수 배우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다.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접근이 아주 깊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입사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의 김혜준도 함께했다.

8월11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5_00015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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