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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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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계가 또 한 번 시름에 빠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 환자가 극장 최대 성수기인 하필이면 7월에 급증하면서 올 여름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중대형 한국영화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관객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대체로 반비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관객수가 올라가고,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관객수는 여지없이 하락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사례를 볼 때, 올 여름에 개봉하는 한국영화가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하기도 나오고 있다.

― 올해 여름 노린 영화 대작 4편 어쩌나..."딱 2주 만이길" 올해 여름을 겨냥한 한국영화는 4편으로 압축된다. '모가디슈' '방법:재차의' '싱크홀' '인질'이다. 이들 영화엔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투입됐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작품은 오는 28일 관객을 만나는 '모가디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윤석·조인성·김소진·허준호·구교환 등 스타 배우가 출연한다. 제작비는 200억원대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써 화제가 된 '방법:재차의'는 한국형 좀비 영화로 엄지원·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모가디슈'와 같은 날 개봉하는 이 작품 제작비는 8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영화 '싱크홀'엔 차승원·김성균·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이 영화 제작비는 약 150억원이다. 8월 중 개봉 예정인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인질' 역시 제작비로 약 80억원을 썼다.

영화계 관계자는 "최소한 150만명이 봐야 수지타산이 맞는 영화들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딱 2주만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에도 작년 여름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영화는 대체로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26만명, '반도'는 381만명, '강철비2:정상회담'은 178만명, '오케이 마담'은 120만명이 봤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관객이 봤을 작품들이지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영화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건 지난해 7~8월 코로나 확산세가 소강 상태에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중순 2차 대유행이 오기 전에 개봉해 코로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8월 이후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는 '담보'(171만명),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57만명), '도굴'(152만명) 세 편이었다.

'담보'는 9월 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도굴'은 11월 초에 개봉했다. 이 시기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잦아들고 3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3차 대유행으로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건 지난해 11월24일이었다.

다시 말해 '모가디슈' '방법:재차의' '싱크홀' '인질'은 작년 여름 영화들과 정반대로 최악의 시기에 개봉하는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여파가 7월 말 8월 초까지 이어진다면 일부 영화는 개봉일 연기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살아날 만했는데..." 극장가 다시 한숨 영화관 업계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외출을 자제하게 되는 건 자연스럽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극장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는 "관객수가 늘고, 살아날 만하면 꺾이는 상황"이라며 "또 한 번 버티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실제로 최근 관객수는 증가 추세에 있었다. 올해 월별 관객수를 보면 1월 178만명, 2월 311만명, 3월 325만명, 4월 256만명, 5월 438만명, 6월 492만명이었다.

이번 7월과 8월에 국내외 대작 영화가 잇따라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객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관객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화계 관계자는 "4단계가 우선 2주 간 적용되지만 그 여파는 8월까지 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8월 말 2차 대유행이 발생하자 9월 관객수는 전월 대비 약 68% 줄어든 298만명에 그쳤다. 3차 대유행이 있던 작년 12월 관객수는 전월 대비 55% 감소한 143만명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9_000150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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