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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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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가수 배철수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처음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이 잘 안 되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제작발표회에서 "자꾸 사람들이 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는데, 저는 기대를 많이 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을 주는데 어쩔 수 없다"고 웃으며 "프로그램이 안 되면 제 책임이고, 프로그램이 잘 되면 송준영 PD와 여기 있는 심사위원들, 출연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첫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배철수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는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음악하는 것을 심사한다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노래해서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거다. 누구는 떨어뜨리고, 누구는 올라가라고 결정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출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이번에 출연하는 건 제가 14년 동안 콘서트 7080을 진행하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좋은 음악을 많이 소개했는데, 프로그램이 없어졌다. 70~90년대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정말 좋은 음악이 많이 발표됐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음악들을 젊은 세대들에게 더 들려줄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배철수는 "첫 녹화 전까지 반신반의했다. 이걸 하는 게 옳은지 고민이 됐다"며 "그런데 첫 녹화하면서 후배들과 너무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훌륭한 진행자, 좋은 후배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계속 즐기는 마음으로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세대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새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C로 성시경이 나서며, 배철수를 비롯해 이승철, 김현철, 정재형, 거미, 솔라, 강승윤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이날 오후 9시30분에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5_000151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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