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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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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황정민 배우만 생각했어요."

영화 '인질'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신예 필감성 감독은 15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에 어떤 존재냐는 물음에 "너는 내 운명"이라고 했다. '너는 내 운명'은 황정민이 출연한 멜로 영화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황정민 큰 역할을 했다는 의미였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많은 배우 중 왜 하필 황정민을 선택했느냐는 물음에 필감성 감독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납치는 극단적인 상황이고, 죽임을 당하기 직전의 감정이 나오잖아요. 억울함도 있고, 비굴함도 있을 겁니다. 한정된 공간 내에서 아주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 연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황정민이라고 생각했어요."

필 감독이 꼽은 또 한 가지 이유는 유행어다. 황정민은 출연하는 영화마다 각종 명대사를 남기며 그 대사를 길게 유행시켰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베테랑'), "드루와 드루와"(신세계) 등이 황정민을 통해 탄생한 말들이다. 황정민이 2005년에 '너는 내 운명'으로 각종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남긴 '밥상론'도 잘 알려져 있다.

필 감독은 "영화 내에서 황정민 배우의 다양한 유행어를 활용하면, 황정민이 진짜 잡혀있다는 느낌을 관객에게 줄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했다.

필 감독은 황정민이 대체로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거나 순박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엔 피해자가 돼서 처절한 공포 상황에 맞닥뜨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황정민에게서 본 적 없는 모습을 끌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회식을 한 황정민은 회식 자리에서 몰래 빠져나와 홀로 집으로 간다. 그러다가 집 앞에서 납치된다.

필감성 감독은 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설정을 관객이 극도로 리얼하게 받아들이길 원했다고 했다. 이런 의지는 캐스팅에도 드러난다.

주연 배우인 황정민 외에 대부분 배우를 관객이 알지 못하는 얼굴로 채웠다. 필 감독은 "촬영도 핸드헬드로 했고, 액셔에선 특수효과를 거의 안 썼다. 이 영화에 사실성이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함이 있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이 영화에 출연하는 신인 배우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아마 관객은 이런 배우들을 다 어디서 데려왔나, 궁금해 할 것"이라고 했다.

'인질'은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5_000151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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