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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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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를 찾아 세계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은 16일 오전 10시50분(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팔레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포토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될 '비상선언'은 포토콜 행사로 칸 영화제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들은 여유로운 매너와 함께 해외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에 유쾌하고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칸 영화제 심사위원 송강호와 폐막식 시상자 이병헌은 행사장 앞뒤를 가득 채운 취재진을 위해 여유로운 모습의 포즈로 포토콜을 이끌어 환호를 받았다. 임시완 역시 한국 영화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배우다운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무엇보다 이목을 끈 것은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의 특별한 환대였다. '비상선언' 팀은 포토콜 직전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과 이례적으로 긴 대화를 나눠 현지에서도 주목받았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쉽지 않은 시기에 칸에 방문해 주셨다. 한국 영화인들이 칸에 와 주었다는 것이 굉장히 행복하다"며 '비상선언' 팀을 환영했다.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도 "지난 25년간 꾸준히 훌륭한 한국 영화들이 칸을 방문해 주었다는 점이 너무나 고무적"이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비상선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으며 비경쟁 섹션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곡성' 등이 초청된 섹션으로 장르성과 완성도가 높은 영화들을 주로 초청하는 주요 공식 섹션 중 하나다.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비상선언'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여섯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경쟁 부문에서는 면면이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이 '비상선언'과 함께 상영된다.

'아임 낫 데어'로 제6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 '스포트라이트'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스틸워터'가 같은 부문에 초청됐다. '몽 루아'의 주연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감독 겸 배우 엠마누엘 베르코의 신작 등도 공개된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했다.

이번 칸 영화제에는 한국영화로는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초청됐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대됐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지중해를 끼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려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가 취소되고 선정작만을 발표했으며, 올해는 두 달 늦춰진 지난 6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6_0001516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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