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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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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구조조정 해결사'로 불렸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기업 구조조정이 갈수록 동력을 잃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쌍용차 등 추진했던 부실기업 매각이 하나둘씩 중단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대우조선 '알박기' 인사,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정치적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구조조정 현안은 안갯속이다. 이 회장이 완수하지 못한 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새 정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조조정 해결사'로 불렸던 이 회장의 기업 구조조정이 최근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업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해왔다. 혈세로 부실기업을 살린다는 산업은행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은행의 역할을 혁신기업 육성에 맞추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구조조정 방식은 손에 잡힐 만한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쌍용차 매각은 무산됐다. 애초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에디슨 측이 인수 대금을 미납했고 지난달 28일 쌍용차는 M&A 계약을 해지했다.

2019년 초 추진했던 대우조선의 주인 찾기도 3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대우조선은 다시 산은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시아나-대한항공의 합병도 미완성 상태다. EU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 있는 만큼, 대우조선과 같은 합병 불승인 가능성이 남아있다.

최근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산은의 정치적 논란도 기업 구조조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민주당 20년 집권 건배사' 등 과거 이 회장의 특정 정당에 대한 행보가 최근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온 상황에서 대우조선 임원 인사를 단행해 '정권말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마저 받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현실화하면서 구조조정 현안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여의도 중심의 M&A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와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아무래도 IB 업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새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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