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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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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 해 주택 가격의 큰 폭 상승이 낮은 대출금리 등 거시적 요인 뿐 아니라 특정 지역 개발 기대감 등 국지적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강남 지역 주택가격이 오를 경우 다른 지역으로의 가격 전가 등 파급 효과가 큰 반면, 지방 주택가격은 올라도 타 지역으로의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6일 'BOK이슈노트'에 실린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은 거시적 요인과 국지적 요인의 기여도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 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전체 주택가격 변동을 주택시장 거시적 요인과 국지적 요인으로 분해해 본 결과, 자금조달여건, 성장률 등 거시적 요인과 재건축 기대감, 수도권광역철도(GTX) 사업 가시화 등 국지적 요인이 주택가격 변동의 절반 정도를 각각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주택가격 상승기의 경우에도 거시적 요인과 국지적 요인의 기여도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가격 변동요인 중 국지적 요인의 움직임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지적 요인의 영향이 지역 경계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전이되는 모습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 변동이 지역 고유요인과 타지역으로부터의 전이효과로 결정된다고 가정할 때 전이효과가 전체 가격 상승의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북보다는 강남이, 지방광역시 보다는 수도권이 가격변동이 여타 지역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컸다.

강남지역 11개구의 매매 가격 변동이 다른 지역 주택가격 상승으로 파급되는 영향이 전체 주택가격의 21.9%를 차지한 반면 강북지역 주택가격은 다른지역 주택가격에 16.6% 가량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 주택가격은 다른 지역 주택가격에 20.1% 가량 영향을 준 반면, 지방광역시 주택매매가격의 다른지역 매매가격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7.5%)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매가격의 전세가격에 대한 영향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 변동이 매매 가격에 미치는 전이효과는 25% 정도였고, 반대로 매매 가격 변동이 전세시장으로 미치는 전이효과는 2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주택가격 변동에 국지적 요인의 전이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특정 지역의 주택 및 지역개발 정책 수립시 해당 지역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물론 주변 지역에 대한 전이효과 등 외부효과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찬우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 과장은 "지난해 주택가격의 큰 폭 상승에는 부동산 정책이나 자금조달여건 등 전체 주택시장의 공통된 여건 변화와 함께 재건축 기대감, GTX 사업 가시화 등 지역 특이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지역 특이요인의 영향이 주변지역으로 전이된 것도 상승세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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