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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은결 김성진 기자 = 우리나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에너지 가격 등이 고공행진하며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액이 6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7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이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월별 수출액 증가세는 ▲1월 15.2% ▲2월 20.6% ▲3월 18.2% ▲4월 12.3% ▲5월 21.3% ▲6월 5.4%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1위 수준이었다. 반도체 수출액도 역대 7월 중 가장 높아 지난달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 수출은 14.6% 늘어난 10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20.9% 늘며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對) 중국 수출은 2분기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된 영향 등으로 2.5%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1.8% 늘어난 65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을 상회했다. 특히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1년 전보다 90.5% 늘어난 185억 달러에 달하는 등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4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 4개월 연속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원 중심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일본, 독일 등 주요국들도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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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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