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청약 가점 10점대로 당첨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청약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8월 수도권에서 공급된 9개 분양 단지의 청약 당첨 평균 커트라인은 12.8점(1순위 해당지역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8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8개 단지의 청약 당첨 평균 커트라인 38.1점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커트라인 12점은 부양가족 없는 1인 가구 세대주라도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각각 1∼2년만 유지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불패로 불리던 수도권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겨 청약 미달 사례가 속출하고,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에도 10~20점의 저가점으로 당첨될 수 있는 단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49㎡와 전용 59B㎡ 주택형의 당첨 최저가점은 각각 12점, 16점이었다.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미친 미달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분양한 '라포르테 공도'는 980가구 모집에 38건만 접수되면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 역시 2순위까지 접수했지만 92가구 모집에 84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평택라씨엘로'도 953가구 중 352가구만 신청되면서 3개 타입 모두 미달됐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수도권에서 '불 꺼진 아파트'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17가구로 한 달 전에 비해 21.5%(180가구) 늘어났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은 작년 12월만 해도 601가구에 불과했지만 7개월 만에 69% 급증할 정도로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청약통장 인기도 시들해졌다.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만9253명으로, 6월 말 2703만1911명 대비 1만2658명 감소했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전국 단위로 월별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오르고 있는 반면 청약저축 이자율이 7년째 연 1%대에 머물러 있는 점도 청약통장 가입 열기를 주춤하게 만든 원인으로 풀이된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 위축과 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견이 많다"며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도 하락하고 있어 분양시장에도 수요 위축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