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9월 中 신축주택 가격 0.28%↓...가격 하락 44곳·상승 15곳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황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2022년 9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8% 떨어졌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토대로 9월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전월 0.29% 하락과 거의 보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3개월 연속 전월을 하회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3% 하락해 전월 2.1%에서 확대하면서 2015년 8월 이래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난으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함에 따라 분양자가 주택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 주택시장 혼란이 가중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도시 봉쇄와 경기둔화로 신규 구매를 보류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문의 부양을 위해 주택융자 금리 완화와 일부 주택 구입자에 대한 소득세 환급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0개 도시 중 15곳이다. 8월보다 4곳 감소했다.

하락한 도시는 전체의 77%인 54곳으로 8월 50곳에서 4곳 늘었다. 보합은 1곳이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 가격이 평균으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9개월 만에 떨어졌다.

성도(省都)급인 2선도시 가격은 8월에 비해 0.2% 내렸고 3선도시 역시 0.4% 저했다. 모두 가격이 하락한 건 2021년 12월 이래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로워 시장 수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은 전체의 87% 해당하는 61개 도시에서 가격이 내렸다. 8월 56개 도시보다 5곳 많았다.

가격이 오른 건 8개 도시다. 8월 13개 도시에 비해 5곳 줄었다. 가격 변동을 단순 평균하면 0.4% 떨어졌다. 14개월 연속 전월을 밑돌았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3.5% 저하했다.

9월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 동월보다 16.15% 줄어 1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8월 22.58%보다는 낙폭을 좁혔다.

부동산 투자는 12.1% 감소해 8월 13.8%에서 낙폭을 약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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