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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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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가 공급량을 줄인 이후 처음으로 100유로 아래를 밑돌았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은 이날 장중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메가와트시(㎿h) 당 93.35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 가스 가격이 지난 10년간 20~40유로대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스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하지만 지난 8월 장중 MWh 당 300유로를 넘었던 경우와 비교하면 약 70% 가까이 하락했다.

영국 가스 선물 가격도 이날 장중 15% 하락하며 섬(therm·영국 열량 단위)당 1.72파운드를 기록했다.

유럽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하고 자발적으로 가스 소비를 절약하면서 단기적으로 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싱크탱크 브뤼헬에 따르면 올해 유럽 천연가스 소비는 2019~2021년 평균치보다 7%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 겨울 가스 수요를 자발적으로 15%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한 가스 저장고의 저장 능력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현물 시장에 공급이 늘어난 것도 가스 가격이 낮아진 이유다.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저장고에 가스를 계속 주입하는 능력이 제한돼 현물 시장에서 더 많은 가스가 판매될 수밖에 없어 일시적인 공급 과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이 겨울을 나기 위해 충분한 가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날씨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겨울 날씨가 상대적으로 더 추울 경우 가스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겨울이 올해 겨울보다 가스 공급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올해 상반기 가스 공급을 정상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나마 가스 저장고를 채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컨설팅 회사 에너지에스펙트의 제임스 와델은 "내년에 약 450억~500억 입방미터(㎡) 규모의 러시아 가스가 공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액화천연가스(LNG)로 그 격차를 메울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내년 겨울을 위해 충분한 가스를 저장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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