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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하 대표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가 보류됐지만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 대표는 대표로만 6년간 재직한 원로급 인사로 내년 3월 이후 연임이 될지 이야기가 많았는데, 공교롭게 최근 안 좋은 여건 때문에 사의 표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추후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면서도 "누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오게 되실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롯데건설이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1조450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끌어모으는 등 자금난에 시달린 점이 하 대표의 사의표명에 직접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먼저 '운영자금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2000억원을 유상증자받고, 같은 달 20일에는 롯데캐피탈을 통해 5000억원의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9일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000억원을 단기차입한 데 이어 다음날인 10일에는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을 통해 10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을 추가로 차입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한 달 만에 6번의 현금 조달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KIS)에 따르면 현재 롯데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 6조7000억원 중 올해 말 만기가 예정된 금액은 3조1000억원 상당이다.

KIS는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중 착공·분양 이전 단계의 예정사업장이 4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지만, 보증을 제공한 예정사업장 중 수도권 비중이 43%를 차지하는 만큼 전반적인 사업성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면 이에 대한 대응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 하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추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추진 중인 1조원 이상의 은행권 차입, 담보대출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방안의 최종적인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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