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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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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지난해 3조3000억 루블(약 590조7000억원)의 예산 적자를 기록했다. 옛소련연방 시대 이래 두 번째 큰 규모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군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정부 회의에서 지난해 3조3000억 루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 규모의 2.3%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입은 2조8000억 루블(약 50조원) 증가했지만 지출이 이보다 많은 6조4000억 루블(약 114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적자는 옛소련 시대 이래 두 번째 많은 규모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덮친 2020년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출 내역을 상세히 밝히진 않았지만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군사비 지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러시아는 에너지 등 높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러시아산 원유에 가한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제도 지난해 후반 도입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장관도 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지정학적 상황, 제한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획된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했다.

NYT는 다만 올해에도 러시아가 높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국방비 지출을 3분의 1로 늘릴 계획이며, 유가상한제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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