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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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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이는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은 이후 6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또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에서는 월간으로 0.3% 올랐으나 12개월 누적치로는 11월의 6.0%에서 5.7%로 떨어졌다. 이 근원 연 인플레 5.7% 역시 12개월 전인 2021년 12월의 5.5% 이후 가장 낮았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폭을 두고 고심하던 연준 관계자들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오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0.25%포인트 인상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한 번에 0.75%포인트씩 올리던 금리 인상 시기는 지났다"라고 밝혔다.

앞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12월 CPI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0.2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4.25~4.50%까지 끌어올린 연준은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았다가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최근 연준 내부에선 오는 31일~2월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인상폭을 더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수요를 식히고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제가 둔화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주 별도로 발표된 노동부 보고서에선 연준이 중요하게 검토하는 임금 상승률도 지난해 말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린 뒤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파적인 성향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12월 CPI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는 건 고무적"이라며 "선제적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도움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5% 이상 올리는 게 필요하다"며 "내가 선호하는 것은 가능한 빨리 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지난 5일 CNBC와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확실히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기준금리가 5% 이상의 수준에 당분간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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