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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규제와 최저 금리 영향,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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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1.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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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6202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일러스트 투시도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9만3428건으로 지난 2분기(4~6월) 거래량(7만3071건) 대비 27.8% 증가했다. 특히 7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3만7159건)은 2018년 3월(3만9082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7만8110건보다 1만5318건 증가했다. 이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주거상품으로 월세를 받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잇따른 주거 시장 규제 정책으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이탈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보유세)를 대폭 늘리며 2주택 이상을 장기 보유하기에 부담스럽게 됐다. 지난 7월 29일 주택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합산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통과돼, 오피스텔 투자에도 비상벨이 울린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 번에 걸친 최저 금리 발표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게 돼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분양 중인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유림개발의 루 논현은 지하 2층~지상 2층에 상업시설이 마련된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신분당선과 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가깝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과 유리치건설의 어반그로브 고덕이 분양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된 상업시설 가운데 가장 대규모이고,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마형 빌리지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구 중구 삼덕동2가 5번지 일원에서는 SK건설의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가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최고 48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내 상업시설로 지상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6,076㎡(약 4863평)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수요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피스의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의 안전의식이 강화돼 오피스의 인(人)당 면적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출이나 세금을 고려했을 때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진입장벽도 낮아 많은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다만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는지 분석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