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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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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보유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처분한 매도인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한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로 인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도인은 45만673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유 기간이 2년 이하인 매도인은 7만1695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했다. 1년이 채 안 돼 집을 되판 매도인도 3만7875명으로 8.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집값이 크게 오르던 2020~2021년 매수세가 몰린 인천에서 단기 보유 매도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에서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도인은 3만5072명인데 이 중 8483명이 2년 이하 단기 보유자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에서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도인 5만7537명 중 2년 이내 단기 보유자가 8419명으로 14.6%를 차지했고, 경기가 11만3469명 중 1만5848명으로 14.0%를 기록했다.

전국 집합건물 2년 이하 단기 보유 매도인은 2021년 92만6665명 중 13만3546명으로 전체의 14.4%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15.7%로 늘었다.

수도권도 인천 22.1%→24.2%, 서울 12.5%→14.6%, 경기 13.5%→14.0% 등으로 모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보유 매도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시절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했지만 이자 부담이 늘면서 처분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4~5년 전에 집을 매수한 분들은 여전히 수익권에 있지만 1~2년 전에 소위 '영끌'을 통해 매수한 분들은 자금 사정에 문제가 생겨 단기에 매도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현황에서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유주택자들의 이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에 지난 17일까지 약 14조5000억원의 신청이 몰렸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용도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57.9%로 가장 많았고, 신규 주택구입은 34.2%로 집계됐다.

윤 팀장은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느나, 경착륙하느냐에 따라 단기 보유 매도자 비중이 달라질 것"이라며 "집값 하락 폭이 줄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거래도 원활해진다면 단기에 매도하는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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